[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예약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보고서를 내고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아이폰16의 첫 주말까지 사전 주문 판매량이 약 3천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6은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지난 13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해 오는 20일 한국과 미국 등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그러나 아이폰16의 사전 주문량은 직전 모델인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약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 모델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 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각각 27%,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6 플러스와 아이폰16의 경우 48%, 10%씩 증가했다. 아이폰16 플러스가 성장했음에도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의 감소 폭이 더 컸다.
궈밍치는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핵심 판매 포인트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직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될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여파로 애플 주가는 3%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21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