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 통화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가 내달부터 에이닷 전화로 새단장한다. 기존 T전화에 통화요약 등의 AI 기능이 추가되고 에이닷과 연계된다. 에이닷 전화 앱은 안드로이드냐 아이폰이냐에 따라 달리 운영될 예정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10월 중 SK텔레콤은 'T전화' 서비스명을 '에이닷 전화'로 변경한다. T전화는 2014년 SK텔레콤이 선보인 통화 앱으로, 스팸 차단 기능 등을 탑재해 10년간 큰 인기를 누렸다. 에이닷 전화는 기존 T전화 기능에서 에이닷의 AI 기능을 첨부한 통화 앱으로 알려졌다.
에이닷 전화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젼이 다르게 운영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자의 경우 에이닷 전화 앱 안에서 △통화요약 △통역콜 △비즈연락처 △안심통화(AI스팸 예측) 등의 기능을 전부 제공한다. 아이폰의 경우 통화녹음과 통화요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에이닷 전화 앱에서 전화를 걸어 '에이닷 '으로 연결되는 형식이다.
통화 시스템 역시 역시 안드로이드는 LTE음성통화(VoLTE), 애플은 모바일인터넷음성통화(mVoIP)을 바탕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는 각 제조사 정책에 따라 (에이닷의) 운영방식이 다르다"며 "아마 아이폰은 기존과 같이 mVOIP으로 운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에이닷의 가입자 확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이닷 전화에서 AI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에이닷 계정과 연동이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에이닷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87만명인데 비해 T전화는 1568만명에 육박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T전화 개편에 대해 "AI 기술로 전화 본연 기능을 향상시키고 진화된 AI비서 경험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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