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드라마 '파친코 시즌 2'가 중국에서 훔쳐보기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해당 드라마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다. 5일 기준 약 5백 여 건에 달하는 리뷰가 올라온 상황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영화 '파묘'가 개봉했을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적이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라면서 "알면서도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을 눈감아 왔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또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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