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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전초기지화 초점" 산림청, 기후변화 대응 기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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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 조림 전략수종 개발…완도 조성 중 난대수목원 미래산림 대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은 전라남도 완도에 조성하고 있는 국립난대수목원을 한반도의 난대·아열대화에 대응하는 산림 전초기지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장소는 연평균 기온 14.3℃, 강수량 1510㎜로 전형적인 난대기후대다.

따뜻한 제주난류와 차가운 서한연안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난대림이 자라는데 최적 조건이다. 이런 이유로 전국 난대림 9852㏊ 중 35%인 3446㏊가 분포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난대림을 보유하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2100년에는 아열대 면적이 국토면적 중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난대·아열대화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완도수목원 전경. [사진=산림청]
완도수목원 전경.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이에 따라 미래를 대비해 국토 기후조건에 맞는 수종을 개발하고 나무 성장기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난대와 아열대 숲을 조성하고 가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난대수종은 상록활엽수가 많아 탄소흡수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완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붉가시나무는 1㏊ 면적에서 이산화탄소 7.89톤을 흡수할 정도로 흡수와 저장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산림청은 기존 완도수목원을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난대·아열대권역 산림유전자원 연구와 함께 온난화에 대비한 유망 수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붉가시나무 군락지 숲길 전경. [사진=산림청]
붉가시나무 군락지 숲길 전경. [사진=산림청]

또한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수종을 발굴하고 크고 곧은 나무로 개량해 활용도를 높인다. 난대림 조성을 통해서도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국립난대수목원도 변화를 준다. 연구기관으로서 기능과 함께 사계절 푸르고 온난한 기후를 살린 자연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난대숲과 다도해를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연국 산림청 수목원조성사업단장은 "국립난대수목원은 원시상태 난대숲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미래 산림을 이끌어 갈 국내 최대 난대식물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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