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도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시흥시가 비상 수송 대책을 수립·추진한다.
3일 시흥시에 따르면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4일 새벽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관내 운행 중단 예정 노선은 (관외)시내버스 1번·2번·23-2번·81번과 제1수도권순환고속도로 통과 광역버스 8106번·G8808번·8450번 등 총 7개다.
시는 우선 1번 버스 파업으로 대체 노선이 없는 지역에 공용 버스(2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오전 출근·등교 시간 삼미시장, 신천역, 한국조리과학고 등을 연결하는 일부 구간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개인·법인 택시 등 총 1365대가 출근 시간대 집중 배치·운행하도록 조합 및 회사 측에 협조 요청한 상태다.
시 주요 운수 회사인 시흥교통과 녹색교통은 파업과 관계 없이 정상 운행한다. 인근 지자체 경원여객 등 관내 통행 노선 86%도 정상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외 노선 버스 운행 중단에 대비해 예비 차량을 일부 노선에 투입하는 등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파업 정보를 시청 누리집에 수시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안내 메시지를 송출하고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체 교통 수단 정보를 시민들께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추진한다"며 "택시와 대체 노선을 적극 이용하는 등 자가용 함께 타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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