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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장남 임종윤 임시주총 예고…"한미약품 이사진 교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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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대표, 경영권 분란 일으킨 인사들에게 권한 부여…지주사가 그룹의 기본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이사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이사진 교체를 시도하다고 예고했다.

임종윤 이사는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이사로 회사에 들어가 한미약품의 내부 문제들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안 됐다"며 "다음 단계로 임시주총을 소집해 이사진을 교체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윤 이사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윤 이사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임 이사가 이사회에 올린 안건은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선임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해임 및 임종윤 이사 단독 대표이사 선임 등 두 가지다.

그는 첫 번째 안건에 대해 "중국 신회사법이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데, 올해 말까지 신회사법 규정에 맞지 않는 북경한미 정관을 수정하고 신규 동사회 구성이 필요하다"며 "북경한미 동사장 및 동사 선임은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사전에 의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이사 측은 박 대표가 본인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 이사는 박 대표는 본인이 북경한미 동사장이라고 주장하는데 동사회를 거치지 않고 동사장 자리에 앉을 수 없다"고 했다. 즉 북경한미 동사장 선임은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을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안으로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박 대표는 자신을 발탁하고 지지해준 대주주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는 것은 존경스럽기도 하다"면서도 "다만 경영권 분란을 일으켜 퇴출된 인사들에게 독립 경영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권한을 부여한 부분이 이사회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상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저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사내이사로서 상근 업무를 보기 위해 인력 채용을 해달라고 온라인 결재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박 대표가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함으로써 사내이사로서 정상적인 업무 집행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임 이사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그룹의 최고 경영집행 및 의결기관은 엄연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라며 "상법과 수십 년간 이어온 한미그룹의 기본틀"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달 28일 그룹 인트라넷에 한미약품의 경영관리본부 내 인사팀과 법무팀 등 조직 신설을 알리며 관련 임원을 승진·위촉하는 인사를 낸 바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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