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Isotopes)로부터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Ac-225(이하 악티늄-225)'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SK바이오팜]](https://image.inews24.com/v1/20c08f30b3e2a9.jpg)
악티늄-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서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SK바이오팜은 해당 공급계약과 연구개발 계획에 맞춰 오는 10월 중 악티늄-225 초도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3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방사성의약품(Radiopharmaceuticals Therapy·이하 RPT)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악티늄-225는 RPT의 핵심 요소인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혁신적인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와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어려운 점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진다.
이번 계약은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고순도 악티늄-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악티늄-225는 당사가 앞으로 RPT 신약을 개발하고 또한 그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선도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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