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포함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우리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더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당시 복권 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오는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재가했다.
광복절 특사 명단에는 김 전 지사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한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국정원 여론조작'에 관여한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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