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션북'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미션북에는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션'과 이를 달성케 할 '핵심가치 5가지' 등이 담겼다.
미션북은 지난달 3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최윤범 회장은 "우리의 미션과 핵심가치는 앞으로 우리 일상에, 그리고 우리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여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션북에 담긴 새로운 미션은 3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다양한 원료·에너지원'은 광산으로부터 가져오는 정광(광석)뿐 아니라 전자폐기물과 스크랩, 폐배터리 등 2차원료를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과 풍력, 나아가 수소와 암모니아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 그 중요도에 따라 나열됐다. 안전과 친환경적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사명이고,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킨 뒤 효율적인 방법으로 최상의 성과를 내야지만 비로소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뜻을 담았다.
'세상이 필요한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기후변화와 탈탄소 시대에 부응해 고객과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핵심가치 5가지는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다. 고려아연은 미션북 제작을 위해 4년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각종 워크숍과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최 회장은 "우리의 미션과 핵심가치 선정은 특별한 소수 인원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 4년간 고려아연 가족 전체가 고민하고 참여해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4년에 걸쳐 완성한 미션북을 최초로 제안한 이는 최 회장이다. 앞서 최 회장은 고려아연 자회사인 호주 선메탈에서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미 미션북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최 회장은 미션북 발간 이유로 "나는 개인보다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타 플레이어도 좋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는 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 고려아연은 강하다는 깨달음이 발전하고 진화해 2017년 선메탈의 미션북이 만들어졌고 또 2024년 오늘 고려아연의 미션북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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