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연수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17일 강화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최근 관내 연수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군집 사례가 발생했다.
군집 사례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 내 환자들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2주) 이내 및 거주지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시는 환자 발생 지 모기 서식 환경 검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방제 작업, 집중 홍보, 신속 진단 검사도 실시한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 날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통상 7일~30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신속 진단 검사로 15분 이내 추정 진단이 가능하다. 국내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 후 완치할 수 있어 조기 진단·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김학범 보건복지국장은 "장마가 끝나고 폭염 및 휴가철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출 시 기피제 사용 등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열, 오한 등 말라리아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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