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 개그맨의 열정적인 '뮤지컬 패러디'가 최근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는 개그맨 이창호가 패러디한 'Land of Lola'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Land of Lola'는 유명 뮤지컬 '킹키부츠'의 대표곡(넘버)으로, 주인공이자 '드랙퀸(여장남자)'인 롤라가 여장남자 댄서들과 함께 자신의 여성적인 매력과 함께 자신감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창호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빵송국' 컨텐츠 '뮤지컬스타' 시즌4 코너를 통해 'Land of Lola' 무대를 패러디했다.
이창호는 무대에서 다소 불안한 발성에도 프로 뮤지컬 배우 못지않은 장악력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러디 중 태권도 동작을 선보인 이른바 '태권창법'도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테무산 불닭 같다", "실비김치가 생각난다", "잘 때도 수능 금지곡처럼 맴돈다"며 패러디를 극찬했다. 아울러 이창호의 외모 등을 빗대 '쥐롤라', '태권롤라'라고 부르며 틱톡, 인스타그램 등으로 영상을 전파하고 있다. 영상은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42만여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창호의 패러디가 화제를 모으면서, 강홍석(2020)·최재림(2018) 등 실제 뮤지컬 배우들의 'Land of Lola' 무대 영상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쥐롤라 보고 왔습니다", "패러디 무대를 보니 원본에서 아무 맛이 안납니다"라는 댓글을 달면서도 "원본(뮤지컬 배우) 무대도 감동적이다", "실제로 킹키부츠 공연을 보고 싶다", "패러디 무대 덕에 뮤지컬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실제 공연 관람 의사도 밝혔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자신과 다른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를 만나 벌어지는 변화와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4년 국내 첫 공연(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9월 7일부터 6번째 국내 무대를 갖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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