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차모 씨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차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신발에 액셀 자국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죄송하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한 번 더 사과한 뒤 법원으로 들어섰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역주행, 9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이후 이어진 여러 차례 조사에서 모두 차량 급발진에 의한 사고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 씨 차량을 정밀 감식한 결과, 그가 액셀을 90% 이상으로 밟은 정황이 포착됐으며 차 씨 신발 밑창에서도 액셀 페달 자국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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