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 포터 트럭 운전자의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피해를 무릅쓴 의인(義人)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월 24일 오후 2시께 경남 창원시 진북터널에서 한 탑차가 앞서가던 포터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차는 사고 즉시 터널 안에서 정지했으나 포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주행했다. 터널을 빠져나온 포터는 1차선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뒤따르던 또 다른 트럭 운전자 A씨는 위험을 감지하고 포터를 뒤따라갔다. A씨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클락션을 울리고 비상등을 켜며 뒤차의 감속 주행을 유도했다. 포터가 멈추지 않자 A씨는 결국 자신의 트럭을 들이대 포터를 가로막았다.
A씨가 확인한 결과, 포터 운전자 중년 여성 B씨는 사고 충격으로 기절한 상태였다. B씨는 A씨가 멈춰 세운 지 3~4분 만에 깨어났고, B씨는 이후 뇌출혈로 판정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씨의 남편은 위험한 상황을 면했다며 A씨에게 감사를 전했다.
A씨의 선행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소개됐다.
한문철 변호사는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생명을 살린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며 A씨를 칭찬했다. 아울러 A씨가 입은 피해(차량파손)는 최초 사고를 일으킨 탑차 운전자가 배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에 "절대 아무나 못하는 대단한 행동이다", "이런 분을 의인이라고 불러야 한다", "표창과 포상도 필요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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