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튜브 쯔양의 과거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최 모 변호사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모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유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다"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입을 열었다.
![유튜버 쯔양이 구제역의 협박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버 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5696614373fae.jpg)
최 변호사는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쓸함도 있다"고 해명하면서도 "낮은 자세로 삶을 살겠다. 무료법률상담과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구조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블로그 댓글로 "법에 저촉이 되든 말든 일단 (사이버렉카와) 연루가 됐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 지적하자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것 너무 후회된다. 그 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제역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 탈세와 같은 내용은 공익 제보인데 그것으로 돈 뜯을 지는 예상 못했다"며 "취재 내용이나 방송이 없길래 취재가 안 되는구나 하고 그냥 지나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남자 잘못 만난 피해자인데 과거 일을 렉카한테 넘기는 게 잘못이건만 뭐가 그렇게 억울하냐. 변명만 하는게 구제역과 똑같다"고 하자, 최 변호사는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달라. 공론화 명분이 없으면 취재 그만 두면 될 것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실망이 크다.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했다.
앞서 쯔양은 18일 오후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의 과거 사생활을 구제역에게 넘긴 이가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최모씨라고 지목했다.
쯔양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이었는데, 변호사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 분은 제 변호사는 아니고 (전 소속사 대표와)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당시 저에 대한 허위사실까지 보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前)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여러 세무 처리 과정이라든지 쯔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최모 변호사 블로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최OO 변호사입니다.
이유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쓸함도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무료법률상담과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구조활동을 하겠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연락 주시고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드리면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소통창으로, 또 개인 연락처를 공개해 둘 것이니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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