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오래된 측근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펠로시 전 의장을 포함해 민주당 인사 3명이 언급한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일부 당원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도전을 이어갈 경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6월) 28일 열린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요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TV 토론에서 트럼프에 크게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많은 나이가 건강 상태 등을 들어 후보 사퇴 목소리는 더 커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날(18일) 라스베이거스 유세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을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델러웨이주에 있는 별장으로 가 자가격리 중이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매체인 '뉴욕타임스'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한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바이든 측근 인사의 언급을 인용했다. 해당 매체는 "바이든쪽에선 '이제 현실은 인식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면서 "조만간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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