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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24조 원전수주' 낭보…尹 "팀코리아 세계서 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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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바니 2기 우협…테믈린 2기 확정시 계약액 ↑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
상업용 원전 본산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마련

성태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17. [사진=뉴시스]
성태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17.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체코 정부가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최종 선정한 데 대해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밤 8시 50분(현지시각 오후 1시 50분) 체코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하다"며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입찰서가 모든 평가 기준에서 우수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체코 두코바니(5·6호기)와 테믈린(3·4호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확정된 원전 2기 건설 사업비는 4000억 코루나(약 24조 원)에 달하며,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머지 2기에 대해 "발주사는 입찰서 평가를 통해서 경쟁사 대비 한수원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계약 체결 가능성은 물론 높다고 평가된다"며 "(4기 확정시) 계약금액은 훨씬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낭보를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팀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준 우리 기업인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수원(주계약)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1000메가와트(MW)급 대형 원전(APR1000)의 설계·구매·건설·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2022년 3월 체코전력공사의 두코바니 5호기 건설사업 국제 공개경쟁 입찰 공고로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한수원과 함께 EDF(프랑스), 웨스팅하우스(미국)가 입찰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고, '한수원-EDF 2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좁혀졌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로써 1982년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우리나라는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 유럽 시장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절차 진행 등 '원전 생태계 복원'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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