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정보통신 분야 글로벌 표준을 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 전파통신 부문(ITU-R)의 6G 표준화 그룹 의장단에 진출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삼성리서치 기술표준연구팀 최형진 연구원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R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에서 6G 표준화 기술조정 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형진 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ITU-R에서 6G 비전 그룹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기술조정' 그룹은 6G 무선접속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상세 절차 정의, 6G 후보 기술의 제안서 심사와 검증 양식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최 연구원 선출로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의장으로 기여하게 됐다.
차세대 통신 표준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치열한 경쟁과 조율을 거쳐 이뤄진다. 앞서 'ITU-R'은 지난해 11월 6G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6G 프레임워크(비전) 표준'을 발표했으며, 2026년까지 6G 기술이 갖춰야 할 성능 요구사항을 정의할 계획이다.
이 요구사항을 토대로 '3GPP' 등 표준화 기구들이 후보 기술을 개발해 제출하면, ITU-R의 평가·조정을 거쳐 오는 2030년까지 6G 기술 규격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6G 프레임워크 표준 완성으로 6G 기술의 핵심 성능 지표, 서비스 시나리오, 표준화·상용화 로드맵이 발표됨에 따라 업계는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세부적인 성능 기준, 주파수 대역 결정 등 표준 선점을 놓고 국가 및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적인 통신 기술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표준화 단체 참여를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알리고 6G 표준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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