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카라큘라가 쯔양 측에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13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유튜버 구제역을 엮어서 마치 쯔양을 공갈 협박한 악질 렉카 유튜버처럼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쯔양 님의 법률 대리인께 요청드린다. 제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쯔양 님께 어떠한 연락을 한 적이 있는가? 또는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가세연의 짜집기 영상, 조작 녹취록에 의해서 의혹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저는 1원짜리 단 한 장이라도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세연은 쯔양이 구제역과 전국진, 카라큘라의 등 '렉카 연합'에 협박을 당해 금전을 빼앗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쯔양은 지난 11일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의 협박과 폭행으로 인해 강제로 술집에서 일했으며, 4년간 4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착취당한 사실을 밝혔다. 형사 고소까지 제기했지만 지난해 전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카라큘라는 "저는 쯔양 님과 관련해 그 어떤 협박도, 그 어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구제역과 나눴던 사적 통화 중 가로세로연구소의 짜깁기 조작 녹취록에 의해 제가 이렇게 탄 맞고 나갈 수는 없다"고 했다.
또 카라큘라는 과거 가로세로연구소 채널 운영자 김세의가 MBC 재직시절 인터뷰 조작으로 해고됐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한 누리꾼의 고발로 쯔양 사건 관련 수사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도 "온라인 괴롭힘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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