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배달원을 비하하는 악플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자신이 아닌 사칭범이 벌인 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유승준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사칭 아이디로 이상한 댓글을 쓴 것 같다. 내가 아니다"라며 반박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를 사칭해 이상한 악플을 다는 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내가 왜 이런 어이없는 일에 마음 아파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너무 안타깝다. 알면서 당해야 하는 현실이 참 소모적이다"고 토로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배달원 비하 논란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선 "유승준 악플러로 활동 중"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2022년 한 방송사가 보도한 '월드컵 한국전 첫날 배달 라이더들 파업 나섰다'라는 제목의 뉴스 영상과 실시간 채팅창 화면이 담겼는데, 채팅창에는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용어)나 해야겠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 간은 해부터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해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최종 승소에도 불구하고, 유승준은 병무청 요청으로 현재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그가 다시 한국 땅을 밟으려면 입국 금지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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