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지반전문업체 지오프로와 공동연구해 '리모델링 특화 고강성 보강파일 압입시공법 및 품질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보강파일 공법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뚫기 위해 규모가 큰 천공장비를 이용해 파일을 삽입했다. 이에 골조를 유지한 채 협소한 공간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리모델링 사업에서는 시공에 제약이 있었고 파일의 수직도 오차로 인한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술은 소형 유압장치를 사용해 지하 공간·벽체 인접구간 등에서 보강파일을 시공할 때 공간 제약없이 시공이 용이하다. 또한 대형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장비 이동시 발생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기존 보강파일 직경 대비 3배 이상 증가된 파일을 삽입 시공하는 만큼 파일의 강성 증대로 물량 절감도 가능해져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할 수 있다.
동시에 개발한 '고강성 보강파일 품질관리기술'은 보강파일 시공시 파일에 센서를 부착해 파일의 압입 하중, 수직도, 침하량 등을 정량적으로 계측하는 기술이다. 일부 파일만을 품질 검증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보강파일 전체의 지지력, 강성, 수직도를 평가하고 강성과 압입하중의 관계를 분석해 품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보강파일 기술을 리모델링 시공현장에 시범적용해 시공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착공하는 리모델링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현장 관리자가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파일 품질관리를 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R&D센터 관계자는 "시공성, 경제성, 안전성, 시공품질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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