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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해외법인장 전면 교체…해외매출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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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북미 이어 유럽 법인장에 이준식 상무 선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북미(미국·캐나다), 일본에 이어 유럽 지역 법인장을 교체했다.

퍼시픽패키지 천안 사업장 전경 [사진=아모레]
퍼시픽패키지 천안 사업장 전경 [사진=아모레]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회장실 비서실장인 이준식 상무를 다음 달 1일부로 유럽 지역 법인장에 새로 선임했다. 이로써 3년 만에 아모레퍼시픽 유럽 법인 수장이 바뀌게 된다.

지난달 중국과 북미, 일본 법인장을 모두 교체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유럽에도 새 얼굴을 낙점하며 해외 법인장 전원 교체를 단행했다.

중국 법인장은 박태호 전 사업기획 디비전장이, 일본 법인장은 나정균 전 북미 RHQ 법인장이 자리에 올랐다. 북미 법인장은 유니레버와 로레알 등 글로벌 그룹에서 브랜드 디렉터로 근무한 조반니 발렌티니가 맡게 됐다.

유럽 법인장으로 낙점된 이 상무는 1970년생으로 2015년 아모레퍼시픽에 오설록 디비전장으로 입사해 2018년부터 회장실 비서실장을 지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며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한 바 있다.

(왼쪽부터) 박태호 중국 법인장,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 나정균 일본 법인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왼쪽부터) 박태호 중국 법인장,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 나정균 일본 법인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해외 매출 중 중화권(중국·대만·홍콩)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44%로 북미(26%), 유럽(5%) 지역 합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감소했다.

그룹은 성장세가 높은 유럽과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3% 하락한 반면 미주와 유럽 매출은 각각 40%, 52%로 신장했다.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성장이 돋보인다. 지난해 영국 및 중동에 새로 진출한 라네즈는 지난 1분기 립 카테고리 및 핵심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2배 올랐고, 이니스프리는 영국 Space NK 30개 점에 입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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