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를 켠 뒤, 수면 상태로 주행한 간 큰 운전자가 논란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반께, 전북 남원 춘향휴게소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싼타페 차량이 고속도로 1차로를 자율주행 상태로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운전자는 뒤차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하며 아슬아슬하게 좌우로 흔들리는 위험한 운전을 선보였다.
뒤따르던 버스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며 경고했으나 싼타페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에 버스 운전자가 앞질러 확인해 보니 해당 운전자는 자율주행을 실행한 채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싼타페 차량은 버스 운전자의 유도에도 불안한 모습으로 휴게소까지 이동했다. 버스 운전자에 따르면 결국 해당 차량은 도로 연석(경계석)에 부딪혀 사고를 낸 후에야 정지했다.
위험한 자율주행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됐다.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아직 완전 자율주행 모드는 안 된다. 미국에서도 완전 자율주행이 안 되는데 한국에서 되겠느냐"며 싼타페 운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버스 운전자가 싼타페 운전자를 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한문철TV 주간베스트 영상에도 올라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버스 운전자가 여럿을 살렸다" "자율주행 믿고 졸다니 제정신이냐" "면허취소는 물론 미필적 고의로 인한 살인미수로 처벌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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