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 투자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이 증설에 나선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발전 증가, 전력 사용량이 높은 인공지능, 전기차, 반도체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 초고압 변압기 마더플랜트인 창원 공장의 증설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해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전력망 보강·신규 증설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고, 유럽에서는 환경친화적 전력 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며 전력시장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에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탑클래스 공급업체로 자리 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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