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밀양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해 화제가 된 유튜버 '나락 보관소'가 해외 언론의 연락을 받고 있다며 번역 관련 도움을 요청했다.
'나락 보관소'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밀양 사건을 취재하고 싶다는 해외 언론사들이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더군다나 해외에 있는 사람들도 조금씩 제 채널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 혹시 제 영상을 번역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댓글을 통해 "제가 '오와아아앙' 하는 거도 같이 번역 가능하다면 감사하겠다"며 "더불어 BBC에도 제보 한 번씩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락 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영상을 통해 밀양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경북 청도 친척 소유의 식당에서 근무하던 A씨, 자영업 후 외제차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던 B씨를 차례로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군 전역 후 밀양시 시설관리공단에 근무하는 C씨의 신상도 폭로했다.
그러나 신상공개 과정에서 피해자 측의 동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무고한 사람을 저격하는 등 논란도 불거졌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7일 나락 보관소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했으며 나락 보관소는 이후 영상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그는 하루 만인 8일 가해자 폭로 영상을 다시 공개하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의 가족들과 영상 공개에 이견이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글을 올렸다.
아울러 "현재 연락두절된 피해자 가족들이 연락주시고 공론화를 원하시면 달리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요구하고 있다.
나락 보관소는 현재 밀양 사건 당시 망을 봐주던 D씨에 대한 폭로 영상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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