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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사망' 조사 중인 경찰, 언론플레이…의도성 짙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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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원도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가혹한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사망한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현재 관련 사안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강원도 인제 한 군부대에서 군기 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해 6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완전군장으로 행군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원도 인제 한 군부대에서 군기 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해 6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완전군장으로 행군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간 경찰에서 수사 중인데 훈련병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 그런데 중대장이나 부중대장을 아직 소환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상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면 빨리 입건하고 강제 수사나 이런 부분들을 검토해야 한다. 그런데 전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오히려 언론에다가 이상한 내용만 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이) '사망한 훈련병 건강 상태를 다른 훈련병들이 간부들에게 보고한 적 없다'는 내용을 흘렸다. 마치 부대에는 별 잘못이 없었다라는 뉘앙스를 풍길 수 있는 내용을 선별적으로 언론에 흘린다는 것은 의도성이 짙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간 경찰에서 수사 중인데 훈련병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 그런데 중대장이나 부중대장을 아직 소환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간 경찰에서 수사 중인데 훈련병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 그런데 중대장이나 부중대장을 아직 소환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또 "규정을 위반해서 훈련병들에게 가혹행위를 하다가 훈련병이 사망했다는 사실관계는 전혀 달라지는 게 없는데 지엽적인 내용으로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 언론플레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왜 이렇게 미적거리고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의 훈련 실태 긴급 점검에 대해서도 "훈련소에서 사고가 있을 때마다 군에서 하는 게 실태조사"라며 "뭔가라도 해야 되니까 하는 척하면서 여론 포화를 면해보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한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틀 만에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한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틀 만에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인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해당 얼차려 과정에서 완전군장을 멘 채 구보,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육군 규정에 위반된 행위가 이뤄졌단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피해자인 나머지 훈련병 5명은 참고인 조사를 받는 반면 '얼차려'를 지시한 해당 중대장은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오히려 연가를 내고 귀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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