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원도 인제 모 군부대에서 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가운데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 씨가 사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정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내 아들이 저런 꼴 당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속 터지고 억울해서 잠도 안 올 듯싶다"라며 "나쁜 X은 평생 빵에서 썩길"이라고 했다.
이어 "남 자식을 훈련을 빙자해 죽이고 체력 타령이나 하는 X. 2차 가해하는 못 된 X들도 잡아다가 빨간줄 그이게 해주길 바란다. 그 X들이 더 못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고인의 명복과 유족분들의 피해 회복, 그리고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가해자는 집에 보냈다던데 당장 구속해야 할 사안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살인 사건에 살인자가 구속조차 되지 않는 나라라니 말이 되나"라며 "살인에 남녀가 있나. 남녀를 떠나 살인자는 그저 살인자로서 빠른 구속과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월호나 이태원, 이런 것들보다 훨씬 중하고 안타까운 사항이다. 나라 지키는 연습을 하기 위해 나라의 부름을 받아 가서 사망한 대한의 아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아들 셋 가진 엄마로서 너무 속상하고 이런 사망이야말로 확실한 배상과 국가의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인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해당 훈련 과정에서 완전군장을 멘 채 구보를 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육군 규정에 위반된 행위가 이뤄졌단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해당 '얼차려'를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경찰은 군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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