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산 차량만을 골라 '친일파 청산'을 주장하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는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대구법원 갔다가 누군가가 차에 이상한 것을 꽂아뒀다'라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 차주들이 모인 카페의 회원 A씨는 "신기한 경험이다. 제 차뿐만 아니라 렉서스와 혼다에도 꽂혀 있었다"며 자신의 차에 적힌 쪽지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쪽지에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일본군 총알받이로 내몰고 독립지사들을 일본 놈보다 더 가혹하게 고문하고 밀고하는데 앞장섰던 친일파! 그 대가로 작위와 전답과 돈을 받아 호의호식했던 놈들이 반민족 매국 친일파가 아니었던가"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우리가 일본 놈을 욕하기 전에 반민족 매국 친일파 놈들을 처단, 청산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는가? 비록 늦었지만 인간 세상이 끝나기 전까지는"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A씨는 그러면서 해당 쪽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을 담긴 블랙박스 사진도 함께 덧붙였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시대의 애국자다" "대구에 나타난 독립투사"라며 그를 칭찬했으나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반 시민한테 뭐 하는 짓이냐" "일본에서 만든 것이라면 다 불매해야 하는 것이냐" 등 비판하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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