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UN 워크샵서 기술 기반 인권경영 사례 발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동북아시아 기업과 인권 워크샵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권경영 사례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이 행사에서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의 인권경영을 위한 기술 내재화 정책과 사례 △광고 윤리 △기술과 서비스의 포용성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지원 등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욕설·비속어가 포함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 위반 댓글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기능인 '세이프봇'을 소개했다. 2020년 하반기 '세이프봇'을 도입한 후 이용자에 의해 신고·삭제된 뉴스 서비스 댓글 수 기준으로 유해 정보 규모가 94.7% 까지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는 광고·콘텐츠 분야에서도 윤리 정책과 프로세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메시지 내 비속어, 혐오 표현 등을 필터링하고 청소년 보호 조치를 위해 연령 인증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에 관해서도 발표했다. 카카오는 2021년 기업 사이트에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를 배포하고 카카오의 협력사가 인권과 안전, 환경, 개인정보와 지적 재산권 보호, 윤리적 측면에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는 인권경영을 통해 인권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토대로 기업 평판·투자의 기회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체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