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서울 청약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공급 물량이 저조했던 1분기(1~3월)와 달리 2분기에는 분양 시장을 선도할 단지가 예정돼 있다.
더욱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열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을 녹일 전망이다.
수요자들로선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셈이지만 분양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녹록지 않은 고민이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서울에서만 5개 단지, 총 4613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2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이 530가구에 그쳤던 서울 지역은 3배 이상 많은 공급을 앞뒀다.
일반분양이 가장 많은 단지는 대우건설이 성북구 장위동에 공급하는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다. 1637가구 중 71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현대건설·GS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마포자이 힐스테이트'(456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대문구 홍은동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409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DL이앤씨는 강동구 성내동에 '그란츠 리버파크'(327가구)의 분양을 준비한다.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도 2분기 공급이 유력하다.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전용 59~191㎡) 가운데 29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면적별로는 전용 84㎡가 21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59㎡(37가구), 107㎡(21가구), 137㎡ (11가구), 155㎡ (4가구), 191㎡(4가구) 순이다.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라 청약에 대한 관심도 높다. 후분양 단지로 최근 재건축조합이 서초구청에 분양가 심사를 신청했다. 분양가는 2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3.3㎡당 분양가인 6705만원보다 높은 7000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홈 개편과 총선 등의 여파로 1분기에 청약 시장이 조용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과 브랜드 단지가 공급되기에 경쟁률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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