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현대건설이 터널 맞춤형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현대건설은 지하 터널 무선 통신 기술과 안전 솔루션을 통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Hyundai Integrated & TVWS-based Tunnel Smart Safety System)’를 구축해 국내외 주요 터널 건설 현장에 본격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HITTS 시스템으로 TV 방송용 주파수 대역 중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유휴대역(TVWS)을 활용해 터널 및 지하 전 구간에서 와이파이(Wi-Fi)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 TVWS를 활용한 무선 통신 기술은 전파 특성이 우수해 비가시거리와 깊은 지하 구간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이동과 설치도 용이해 △고해상도 고배율 CCTV △IoT 유해가스 센서 △비상 경광등 및 양방향 스피커 △IoT 기상 센서 △근로자 장비 위치 트래킹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지하 터널에서 지상과 똑같이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HIBoard)과 연계해 현장 사무실이나 본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그동안 통신 사각 지대로 인식되었던 터널 및 지하 공간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별내선 복선전철 3공구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1공구에도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서 개최된 ‘국토부-네옴 로드쇼’에서 TVWS 기반의 터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시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터널 현장의 시범 적용으로 TVWS 기반의 시스템을 고도화해 HITTS 개발을 완료했다"며 "사우디 네옴 러닝 터널 프로젝트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프로젝트와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도 확대 적용해 지하 터널 공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