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1차년도 추진 현황과 성과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공단, 땡스카본(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에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이식한 잘피 5만주를 통해, 서식지 면적은 이식 이전 4만2710제곱미터(㎡)에서 이식 후 4만4718㎡로 약 2만㎡가 증가됐다.
LG화학은 작년 5만주에 이어 올해에도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잘피 군락지는 오는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에는 LG화학이 잘피 서식지 복원을 위해 △서식 후보지 조사 △잘피 이식 방법 △최신 기술을 이용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관리 등 잘피의 생존력을 높인 현황과 1차년도 성과를 담고 있다. 잘피 서식지 확대는 해양 생태계 보전 뿐 아니라, 탄소 감축 효과도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2023년도는 바다 숲 블루카본(Blue Carbon)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의 1차년도임에도 불구하고 잘피의 생존력과 서식지가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에도 2차로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하고, 최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잘피 서식지 복원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과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Green Carbon)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더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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