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탁월한 생산성과 프리미엄급 인공지능(AI) 및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업용 모바일 및 데스크톱 AI PC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기업용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위해 개발된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와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한 AI 지원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다.
이 제품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AMD는 2024년 2분기부터 HP와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들의 플랫폼에 해당 중앙처리장치(CPU) 제품들이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챗GPT를 비롯한 AI의 열풍으로 PC에 AI가 탑재된 'AI PC'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선 이를 위한 칩 개발 경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체 PC 가운데 AI PC 출하량이 5450만대를 기록해 22%를 점유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AMD가 AI PC용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먼저 진출한 엔비디아와 인텔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초 PC에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데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했다. 해당 칩은 에이서, 델, 레노버 등의 PC에 탑재된다.
아울러 인텔은 지난해 12월 PC에서 AI 기능을 탑재할 '코어 울트라' 칩을 출시했다. 이 칩들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잭 후인 AMD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 총괄 책임자(수석 부사장)는 "AMD는 최신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광범위한 AI 기술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다양한 유형의 데스크톱과 모바일 PC에 더욱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AI PC 리더십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MD의 최신 프로 시리즈 프로세서는 프리미엄 컴퓨팅 경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업계 선도적인 성능과 보안을 통해 기업들이 모든 PC에 AI 기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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