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귀뚜라미홀딩스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오른 40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상승한 1조2372억원으로 4년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의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 수준이다.
귀뚜라미홀딩스는 귀뚜라미그룹 내 주력 냉난방 공조 에너지 계열사인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귀뚜라미에너지 등 19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호실적은 귀뚜라미그룹의 난방 사업과 냉방 사업이 동반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성숙 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정용보일러는 프리미엄 친환경보일러 판매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됐다.
또 냉방 사업을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 3사 가운데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반도체·바이오·데이터센터용 냉동공조 장비가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대규모 해외 건설이 진행 중인 화공플랜트·발전플랜트·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에 냉방 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등 산업시설의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과 2차 전지 생산 공정의 초저습도를 구현하는 드라이룸·클린룸 시스템 공급을 중심으로 견고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센추리는 원자력 발전소와 조선 산업에 특화된 냉동공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작년 국내 원전 개보수 현장과 해외 원전 수출을 확대했다. 아울러 저온 창고 영업 안정화를 통해 매출 신장을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각 사업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가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2030년 매출 목표 3조 비전 달성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사업 전반의 대변화에 적극 대응해 그룹 비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룹 핵심 자산인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 기술의 시너지를 가속화해 해외 시장 진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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