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조1부(부장 권찬혁)는 19일 이들에 대해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 등은 2020년 드라마 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주고, 이 중 일부는 서로 나눠 가진 혐의다. 검찰은 바람픽쳐스 대주주가 이 부문장 부인인 배우 윤정희씨 인점을 주목, 바람픽쳐스에게 시세차익을 몰아주기 위해 고가에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 등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회사를 인수한 것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와 손해액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보강수사를 벌여 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