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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부산점, 7월 영업 종료…업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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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패션몰·복합 쇼핑몰 등 검토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국내 대형 유통업체 중 부산광역시에 처음으로 진출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오는 7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끝낸다. 지난 1995년 개점 이후 29년 만이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오는 7월 말까지 영업한 뒤 2, 3개월간 리뉴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입점 브랜드와는 오는 7월 31일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리뉴얼을 통해 기존 백화점에 새로운 개념을 추가하거나 인근 상권을 고려한 다른 업태로 변경하는 부분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백화점 사업을 접고 아웃렛 형태의 운영 방식도 검토했으나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층을 겨냥한 영패션몰, 복합쇼핑몰이나 식품관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사진=현대백화점]

또 오는 2027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문을 여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과 연계해 부산 상권 재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5년 8월 26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당시 국내 대형 유통업체 중 부산에 처음으로 진출한 백화점이었다. 2006년에는 지방 최초로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유치해 부산지역 고급백화점으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범일동 상권이 무너지고 2009년 해운대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들어서면서 점차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2013년을 시작으로 에루샤 등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철수했고 2016년 백화점 리뉴얼도 진행했으나 하락세에 접어든 매출을 올리지는 못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영업 전환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업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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