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최근 출국한 것과 관련해 "증거인멸 범행 은닉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슨 낯짝으로 그 사람이 호주 대사를 가냐. 왜 그 사람을 호주 대사로 보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2년 동안 정말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게 바로 이 채 상병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군대에서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거꾸로 진상규명을 하려고 했던 박정훈 대령에게 오히려 누명을 씌워서 항명죄로 지금 수사를 하는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그 소통 선상에 있었던 안보실의 임종득 차장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가장 양지중의 양지인 경북 영주 단수 공천된 걸로 알고 있다"며 "국기문란 사건의 잠재적 피의자를 갖다가 그런 식으로 공천을 통해서 보상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당권이나 국가의 권력을 자신들의 문제가 있는, 국기문란의 의혹을 받는 이 사건들을 은폐하는 데 활용하는 거야말로 굉장히 심각한 권력 남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국회를 가면 이 문제는 정말 끝까지 문제를 삼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진상 규명을 하고 수사를 해서 특검을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해서 밝혀야 하는 사건"이라며 "지금 이런 상태에서 호주 대사를 보내고 하는 것을 보면 특검 안 하고 이게 어떻게 규명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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