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최근 디도스(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측이 4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후속 조치에 대해 안내했다. 대비책의 효과에 따라 현재의 녹화 중계 단계에서 무관중 생중계, 이후 정상화 단계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지난 2월 25일부터 시작된 디도스 공격으로 LCK 대회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라며 "일부 경기가 생중계 직전 갑작스럽게 연기됐고 임시 조치로 도입한 녹화 중계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방송을 송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LCK의 위상에 못 미치는 대응과 운영으로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고 많이 실망하셨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디도스 공격 이후 명백한 범죄 행위라 판단, 관계기관 및 수사기관에 신고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팀 및 관련 부서, 내 외부 전문가들과 원인 분석과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LCK 측은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확보 중이며 상황에 따라 기본적으로는 녹화 중계 이후 무관중 생중계, 그 다음 정상화 단계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디도스 공격 이후 적용된 보호조치는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LCK 측은 오는 6일 열리는 7주차 경기부터는 녹화 중계 방송 시점을 기존과 동일한 오후 5시로 변경할 계획이다. 주말 경기 또한 같은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이번 변경은 최근 녹화 중계 시간이 늦다는 시청자들의 불만 또한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무총장은 "추가적인 보호조치 외에도 롤파크에는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라며, "더 빠르게 도입하고자 했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앞서 말씀드린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팬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사무총장은 "LCK가 다시 원래대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상황이 안정화되면 저희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프로토콜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서 여러분께서 보다 즐겁게 LCK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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