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이경규)가 미세 먼지 저감을 위해 '인천항 선박 저속 운항 프로그램(VSR)을 시행 중인 가운데 고려해운㈜이 최우수 선사로 선정(지난해 4차년도)됐다.
VSR은 선박이 항만 입항 전 20해리 지점부터 운항 속도를 12노트(또는 10노트) 이하로 할 경우 항비(선박 입·출항료)를 감면(15∼30%)해주는 제도다.
28일 IP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대상 선박 3456척 가운데 68%인 2355척이 해당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2020년(1차년도) 31%, 2021년 63%, 2022년도 67%에 이어 4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수 선사는 고려해운㈜, 한국머스크㈜, 에이치엠엠㈜, 만해항운한국㈜, 엠에스씨코리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선사 별 인센티브 확정액은 Port-MIS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IPA는 올 상반기 중 해당 선사 별 항비 감면 인센티브(총 5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윤상영 물류전략처장은 "IPA는 인천항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선박 저속 운항 프로그램,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AMP), 항만 하역 장비 배출 가스 저감 장치 부착 등을 추진해왔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세먼지계절관리제 기간인 1월~3월, 12월 참여 선박에 대해 10%p 감면율을 상향 적용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