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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합작사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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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판매 합작사 설립 주요 조건 합의서 체결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Bio-PA·Polyamide)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가 1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면 LG화학이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작년 40만톤 규모에서 오는 2028년 140만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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