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쌍용C&E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쌍용C&E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5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쌍용C&E는 전일 대비 520원(8.11%) 상승한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앤코는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쌍용C&E 주식 1억25만4756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20.1%에 이르는 규모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일 종가 대비 9.2% 높은 가격이며 전체 매입 규모는 7017억829만원이다.
한앤코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이 있으면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 한앤코는 특수관계인 등과 공동으로 총 78.79% 지분을 들고 있다. 쌍용C&E 2대주주는 지분 5.0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한앤코는 이번 공개매수로 쌍용C&E 지분 전량을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총 1조4375억원이다.
쌍용C&E는 국내 1위 시멘트업체다. 한앤코는 2016년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쌍용C&E의 경영권 지분 46.14%를 8837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2대주주였던 일본 태평양시멘트 지분을 확보해 지분율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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