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한 662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11조64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215억원으로 2.7% 늘었다.
작년 4분기 기준 매출액은 2조7782억원, 영업이익은 7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68.4%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1% 줄어든 1093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매출 목표(10조9000억원)를 106.9% 초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이 40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7%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과 이라크 알 포(Al Faw) PJ, 나이지리아 LNG 프레인(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토목·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작년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치(12조3000억원)를 107.4%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133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1조6000억원), 서울신정4구역 재건축 등 국내 자체사업,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리비아 패스트트렉(Fast track) PJ(1조원),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Kaduna Refinery) PJ(6700억원) 등 해외 대규모 수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우건설의 연간 목표치는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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