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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시의장 의장직 '상실'…5·18 폄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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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못 채우고 19개월 만에 퇴진…1991년 개원 이래 첫 사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인천시의회]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인천시의회]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내용이 담긴 신문을 동료 의원들에게 배포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허식(66)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상실했다.

인천시의회는 24일 제2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40명 중 33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해 찬성 24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허 의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13일 의원 총회에 이어 18일 허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현재 정당 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25석, 민주당 14석, 무소속 1석(허 의장)이다.

허 의장은 지난 2022년 7월 취임 이후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19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발의·가결 사례는 1991년 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이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시의회 전체 의원실에 배포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 신문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 등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장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윤리위원회 개최를 예고하자 지난 7일 전격 탈당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허 의장에 대한 당 윤리위 심의 등 엄정·신속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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