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의 신용보증을 전담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에 최초로 자금을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보 김규복 이사장은 1일 "신보의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으로부터 출연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신보는 SK텔레콤으로부터 조만간 20억원을 출연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 자금은 SK텔레콤에 서비스 및 솔루션을 납품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보증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보의 보증금 20억원이면 중소기업이 240억~25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규모.
김 이사장은 "그간 관련법에서는 일반기업이 신보에 출연을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으나 실질적으로 자금 출연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이번 출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보는 향후 재정자립을 위한 수익성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대기업들로부터 출연금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신보에 대한 설명회(IR)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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