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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한국에코에너지, '국내 대표 정유사'와 열분해유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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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첫 성과’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진영은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가 국내 대표 정유기업 ‘H사’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에코에너지는 영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 전량을 H사에 공급한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열분해유 사업 부문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시작될 예정이다.

진영의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가 국내 대표 정유기업 ‘H사’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진영]
진영의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가 국내 대표 정유기업 ‘H사’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진영]

한국에코에너지는 공급계약과 더불어 H사와 열분해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임가공 등 다방면에서 추가적인 사업협력도 진행키로 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열분해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양사 간의 협력관계가 장기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코에너지는 300~500℃의 열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분해해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와 자체 생산설비에 대한 최종 인허가 절차도 마쳤다. 한국에코에너지는 현재 가동 중인 설비 외에 올해 하반기까지 2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 외에도 최근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영천공장 인근에 소재한 정유사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CAPA(생산능력)를 8배 이상 확대해 영천공장에서만 3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1차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열분해유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열분해는 인허가가 지자체별로 한정돼 있어 절차가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

진영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코에너지 지분 47.74%를 취득해 열분해유 시장에 진출했다. 열분해유 사업은 폐플라스틱 처리 과정에서 정부·지자체의 유상지원을 받고, 열분해유는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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