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전력기기 부문의 호황과 제한적인 건설 리스크 등에 이익이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을 2626억원, 영업이익을 871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7%, 16%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에서 일부 물량이 2024년으로 이연됐고 개발비 증가와 제품 충당금 설정, 성과급 반영 등이 영향을 줬다"며 "건설 부문에서의 원자재가 상승 여파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여전히 4조원 대 잔고를 보유해 수주 감소 영향을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기기 부문에서는 호황이 지속된다"며 "북미법인은 생산인력 조기 확보와 숙련도 제고를 통해 이익률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성불 조건의 선별 수주, 도급 위주의 수주잔고로 최근 벌어지는 중소형 건설사들의 재무리스크와는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의 낮은 마진, 건설사업 보유,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 비율로 인해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3분기 중공업 이익 급증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올해 실적 성장에 따라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좁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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