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오는 4월 치러질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좀 더 야심가적인 측면이 돋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향해 "겸손한 사람에게 표를 주는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양대 정당일 때나 가능하지, 제3지대 하겠다는 사람의 자세가 겸손함일 수는 없다"며 "지역구에 출마해서 선봉에 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국민의 지지는 정치의 용기와 개혁성에서 나온다고 본다. 정치인이 나의 목표와 공익적인 목표가 일치했을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며 "양당 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공익적인 목표와 내가 더 높은 자리에 가겠다는 목표가 일치했을 때 정말 69시간 노동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겸손함이 자세라면 기존의 정당에 머물러 있는 것이 겸손함이고 내려놓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 위원장과 이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하나로 뭉칠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낙준연대'(이낙연·이준석)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게 점쳤다.
이를 두고 이 위원장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현실론을 뛰어넘는 누군가의 판단들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렵다고 (평가)하는 것은 현실론이다. 누군가 기대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도전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낙준연대'라는 세칭에 대해서는 "멸칭에 가깝다고 본다.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 좋은 명칭을 가지고 그걸 유도할거다. (연대 가능성을)닫아놓을 이유는 없다"고 시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제22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는 새롭게 창당할 신당에서 출마할 후보자들의 당선을 돕는 역할로 남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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