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이어 태국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
17일 업계와 태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1일 태국 판매 법인 설립 및 공식 딜러망을 발표한다. 지난해 말 태국 법인 설립 후 첫 공식 행사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태국 영업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현지 공장 건설은 잠정 보류했다. 기아는 지난해부터 태국 투자청(BOI)과 연산 25만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 설립 협상을 진행해 왔다. 기아는 "아세안 지역 내 판매 확대 차원에서 태국 생산 거점 확보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한 상황"이라며 "투자 환경 변경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략적으로 공들이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기아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태국 법인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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