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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빈 자리 노리는 네이버 '치지직'...아프리카TV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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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트리밍 '치지직' 시범 서비스 선보인 네이버…스트리머·시청자 유치 적극 행보
해외 시장 겨냥해 '숲' 출시 예고한 아프리카TV…국내 서비스 이름도 바꾸며 '환골탈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아마존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오는 2월 말 서비스를 종료하며 한국서 철수한다. '치지직'을 선보인 네이버는 트위치의 빈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 2분기 새 플랫폼을 출시하는 아프리카TV도 내심 눈독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왼쪽)과 아프리카TV '숲' 로고 [사진=네이버·아프리카TV]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시범(베타) 서비스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최근 2차 모집을 시작하며 게임 외에 요리, 음악, 토크 등을 주제로 하는 스트리머에게도 베타 테스터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월 중순이나 말에는 스트리머가 권한을 부여받지 않아도 스트리밍(인터넷 방송 송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외에 다양한 주제를 열어두고 허들을 낮춰 스트리머를 빠르게 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송출 환경과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고도화해 연내 '치지직'을 정식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트위치는 오는 2월 27일 자로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트위치 국내 이용자가 2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한다. 네이버는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쓰던 정보들을 그대로 '치지직'에서 쓸 수 있도록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용자 모으기에 나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 네이버가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계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아프리카TV도 가세한다. 아프리카TV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의 시범 서비스를 2분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7월 베트남 국영 방송국 산하 VTV캡(VTVcab)과 협력해 현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해외 시장 확장을 준비해 왔다.

아프리카TV 측은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시장과 e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숲'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의 '숲' 베타 서비스는 영어·태국어·중국어(간자체, 번자체)로 제공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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