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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안다르 해외 진출 집중한 사이…룰루레몬 한국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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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최근 명동점 오픈…국내서 19개 매장 운영
2022년 국내 매출 30% 신장…프리미엄 수요 공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젝시믹스, 안다르 등 국내 에슬레저 브랜드는 국내 시장이 충분히 성장했다고 판단,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는 사이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은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가 주름잡고 있는 에슬레저 시장에서 룰루레몬이 입지를 넓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이 최근 서울 명동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요가, 러닝, 트레이닝 등 운동복뿐 아니라 다양한 캐주얼 제품을 선보인다.

룰루레몬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 내부 1층 전경. [사진=룰루레몬]
룰루레몬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 내부 1층 전경. [사진=룰루레몬]

요가복으로 출발한 룰루레몬은 미국, 캐나다에서 충성도 높은 고소득 고객층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비교적 비싼 가격 탓에 '레깅스계의 샤넬'이라고도 불린다.

룰루레몬은 지난 2016년 6월 청담 스토어를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지난해부터 마케팅, 광고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에서 총 1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룰루레몬이 한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주 무대인 북미 지역이 아닌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룰루레몬은 지난 2022년 향후 5개년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한국을 포함해 북미 지역 외 매출을 4배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시장에선 매출이 높진 않지만 성장 측면에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총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룰루레몬은 품질을 차별점으로 강조하며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와 가격 차이도 꽤 난다. 룰루레몬이 9만원부터 10~30만원까지 가격대로 레깅스를 판매하고 있다면, 젝시믹스는 3~5만원대, 안다르는 4~7만원대다.

룰루레몬은 한국 에슬레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매출이 줄었지만 에슬레저 브랜드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553억원을 냈다. 1~3분기 누적매출액은 1576억원이다. 안다르는 3분기 매출 489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1447억원을 기록했다.

젝시믹스 중국 상해 BFC몰 팝업 매장 전경. [사진=젝시믹스]
젝시믹스 중국 상해 BFC몰 팝업 매장 전경. [사진=젝시믹스]

룰루레몬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는 사이 젝시믹스, 안다르 등 국내 에슬레저 브랜드는 국내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충분히 성장했다고 판단해서다. 젝시믹스는 중국, 일본, 대만에서 안다르는 싱가포르 등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젝시믹스와 룰루레몬은 중국 시장에서도 격돌할 예정이다. 룰루레몬이 중국 시장에서 '아시안 핏'을 강조하며 성장하고 있는데 젝시믹스도 중국시장을 활발하게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2022년 2월 중국 현지법인을 세운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파우첸그룹과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젝시믹스는 아시아인 체형에 맞춘 기술력 측면에서 룰루레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룰루레몬은 품질은 확실히 좋지만 가격도 그만큼 비싸기에 국내에서 고가의 명품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룰루레몬을 찾는다"며 "반면 국내 브랜드는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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