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트북 시대 선도한다"…'노태문 야심작' 갤럭시 북4, 출시 초반 흥행몰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국내 시장에 새로 선보인 노트북 PC 신제품 '갤럭시 북4 시리즈'가 초기 판매 호조를 이끌며 전작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지난 1주일간 국내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 북3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 대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모델별로 보면 '갤럭시 북4 프로'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의 판매량은 각각 전작 대비 1.4배로 늘었다.

특히 '갤럭시 북4 울트라'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갤럭시 북4 프로'가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초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4인치 모델보다 16인치 모델의 인기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출시된 '갤럭시 북4 울트라'와 '갤럭시 북4 프로 360'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특히 '갤럭시 북4 울트라'는 노트 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작업 등에서 높은 성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회사 측은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초기 흥행에 대해 최신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퍼포먼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초기 프로모션 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이뤄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라인업 모두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시리즈 전체에 동일한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인텔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게임과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개선된 AI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회사 측은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 시리즈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와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판매를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아직 글로벌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이달 말 또는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